뉴욕증시, 기업 호실적·금리 속도조절 기대에 일제 상승...유가·비트코인도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97.82포인트(1.18%) 오른 3만4098.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3.64포인트(1.36%) 높은 4003.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90포인트(1.36%) 상승한 1만1174.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 실적 호조에 주목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57% 상승 마감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12.76% 상승했다. 아베크롬비앤피치 역시 실적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21.42% 치솟았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직장 복귀 등으로 의류 수요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 효과는 아메리칸이글(+18.15%), 벌링턴(+20.50%), 어반아웃피터(+8.89%) 등 소매 유통주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잔존해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전날 기준 2만7천307명으로 엿새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1천426명에 달하면서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기준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방역 정책이 강화됐다.

내일 나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의 관심사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예상대로 많은 트레이더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더 줄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량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거래량 기준 올해 들어 6번째로 낮은 날이었다.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며 경기둔화 우려에 3.76%선으로 내려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선이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해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지속됐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평가된다.

[특징주]

■기술주엔비디아가 4.71%, 애플 1.47% 알파벳 1.52%, 마이크로소프트 1.23%, 아마존 0.08%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22% 반등했다. 반면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연료 보급 네트워크에 대한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는 소식에 9.09% 폭락 마감, 주가가 2달러대로 추락했다.

■에너지주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전장 대비 4.57% 상승 마감했다. 엑손모빌은 2.91%, 셰브론은 2.61% 올랐다.

■줌비디오

줌은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순이익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3.87%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73%) 상승한 436.2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2.42포인트(0.29%) 오른 1만4422.3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08포인트(0.35%) 뛴 6657.5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5.99포인트(1.03%) 상승한 7452.84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22일(현지시간) 중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A주 3대 주가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등락이 엇갈렸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상승한 3086.72p, 선전성분지수는 1.26% 떨어진 10993.76p, 창업판지수는 1.63% 내린 1011.94p로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 발개위 등 다수의 부처는 `14.5`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부양책 시행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말 혹은 내년 초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시장을 덮치며 추가 부양책 시행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금일 A주 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는 분석이다.

금일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교육, 금융, 인프라, 조선 등 업종이 상승했고, 이와 동시에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높은 금융, 인프라, 물류 등 업종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기술, 소비재, 원자재, 반동체 등 업종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22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8.53p(0.89%) 하락한 952.12p를 기록했고, 206개 종목이 상승, 13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1.35p(1.19%) 급락한 945.54p로 마감했고 11개 종목이 상승,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26p(1.18%) 급등해 194.66p를 기록했고 122개 종목 상승, 54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76p(1.13%) 오른 68.41p를 기록했는데 184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6조6,720억동(미화 약 6억7,08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74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증산설에 대해 부인하며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0.30달러(0.02%) 뛴 1739.9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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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