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앞둔 호날두, 맨유서 쫓겨났다…포르투갈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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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 감독·구단 공개 비난한 호날두
맨유 "호날두, 상호 합의 계약 해지"
사실상 방출…호날두 "새로운 도전"
포르투갈, 내달 3일 한국과 경기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간) 호날두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2003년 맨유 입단 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호날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그를 거쳐 지난 시즌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 12년 만에 전격 복귀였다. 그러나 맨유와의 작별까지 1년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월드컵에 참여한 선수 중 유일한 무적(無籍) 선수가 됐다.이번 계약 해지는 최근 호날두가 공식 석상에서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날 선 비난을 쏟아내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의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구단 운영을 지적했다. 또 감독에 대해선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편,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호날두의 최근 행보가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달갑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와 내달 3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다. 호날두의 새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