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운전면허 취득 지원…23명 합격

이동 불편 해소로 활발한 외부 활동 참여…원활한 정착 도움
강원 강릉시가족센터가 결혼 이민자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벌여 성과를 냈다. 강릉시가족센터는 지난 6월부터 다문화가족에게 원활한 한국 생활 정착과 취업에 기본이 될 수 있는 운전면허 취득 지원사업을 운영해 33명의 참여자 가운데 2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운전면허 취득사업은 이동에 불편을 겪는 다문화가족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면허취득에 따른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구직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의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운영해 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규모 집합 교육이 어려워 교육은 쉽지 않았다.

학과시험 준비를 위한 모국어 교재를 무상 배포해 각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소규모 인원으로 안전교육 및 학과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그 결과 33명 응시 중 23명이 학과 시험에 합격했다. 가족센터에서는 이들에게 기능 및 주행 교육 지원을 통해 강릉시 운전면허 전문학원과 연계해 마침내 23명 모두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결혼이민자들은 남편의 차를 직접 운전하고 볼일을 보러 다니는 등 이전보다 훨씬 활발한 외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가족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최은해 센터장은 "강릉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여러 자격증 취득지원을 통해 원활한 한국 생활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