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추진 결식아동-가게 연결 플랫폼…정부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공공데이터 활용분석 아이디어 공모작 김하연의 ‘나비'
범정부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서 대통령상 수상
경기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0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도의 추천을 받은 김하연 씨의 ‘결식아동의 건강한 식사를 위한 지역가게 연결 플랫폼, 나비’가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사회현안 해결 아이디어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올해 초 중앙기관, 지자체 등 36개 기관별 예선을 진행해 63개 팀 중 아이디어 부문 5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 5팀 등 총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왕중왕전에서 순위를 가렸다.

수상작 ‘나비’는 지난 7월 13일 ‘2022년 경기도 공공데이터 활용·분석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경기도의 추천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나비는 경기데이터드림과 공공데이터포털의 아동급식카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결식아동과 지역 가게를 연결하는 플랫폼 앱 아이디어다. 결식아동이 급식지원가게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결식아동을 돕고 싶은 점주는 원하는 만큼 예약을 받을 수 있다.

일반 후원고객도 결식아동에게 원하는 메뉴를 직접 지원할 수 있어 투명한 나눔과 즉시성으로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서비스가 출시되면 결식아동들의 식사의 질 향상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참여하는 지역가게 점주와 후원고객의 동참 유인이 커져 지역사회의 상생하는 ‘나비효과’가 기대된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도에서 추천한 팀이 범정부 대회에서 높은 성과를 내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더 많은 기회와 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