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스크 쓰니 걱정 없어요”… 학교 급식실에 보호구 제공한 쉐마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바이오헬스 연구소 기업인 쉐마는 학교 급식실의 조리 근로자들에게 스마트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대전 동산고등학교에 영양사와 조리 근로자를 위한 보호구를 제공했다.제공된 보호구는 각종 유해 입자를 고효율로 차단하는 스마트 마스크다.

학교 측은 영양사와 조리 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쉐마 마스크를 착용하게 했다.

학교 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다른 학교와 같이 환기시설과 배기 후드의 개선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음을 판단했다”며 “직접적으로 조리 근로자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안전한 스마트 마스크 착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최근 국정감사와 각종 매체를 통해 1급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심각성이 심화하고 있다.

조리흄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 등이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급식실 조리 근로자들이 잇따라 폐암으로 산재로 인정받으며 알려지게 됐다.조리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조리실 환경개선 등 종합적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쉐마는 10여년의 연구를 통해 실외 및 실내의 각종 유해 입자를 선제적으로 방어하는 스마트 마스크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급식실 등 조리 공간 내의 유해환경 측정을 통해 환경 데이터를 축적, 유해 입자별 가장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호흡 디바이스를 선보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학교 급식실 조리흄에 들어가 있는 나노급 독성물질로부터 조리사들의 호흡기를 보호할 기술을 개발했다”며 “급식실뿐만 아니라 호텔조리실, 패스트푸드, 대중음식점, 가정 내 주방 공간까지 유해 입자에 노출된 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