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내일 화물연대 가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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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24일 0시부터 파업…장기화시 물류 차질 등 우려
학교·지하철·철도노조 등도 줄줄이 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서울대병원분회 파업을 시작으로 23일 노동계의 '동투'(冬鬪·겨울 투쟁)가 본격화했다. 특히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0시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예상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조합원 약 1천 명이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했다.
공단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고객센터 전화 연결 시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체 가능한 채널을 ARS 멘트로 송출하고 문자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민원 업무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천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검사와 진료 예약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는 게 노조와 병원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한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수용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용인경전철지부와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파업을 유보 또는 철회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인시청 앞 농성은 유지한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0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 등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요구안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물류 차질이 발생해 경제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 파업 개시 이후에도 학교·지하철·철도 등 공공 부문 파업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상된다.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무직위원회 일몰제 폐지·상설화, 공공부문 복지수당 차별 완전 폐지 등을 내세웠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의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력 감축안 철회,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감축과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서울 지하철과 KTX·무궁화호 등의 감축 운행이 예상된다.
노동계의 올겨울 파업은 민주노총 산별노조에서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계와 대화를 이어가며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학교·지하철·철도노조 등도 줄줄이 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서울대병원분회 파업을 시작으로 23일 노동계의 '동투'(冬鬪·겨울 투쟁)가 본격화했다. 특히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4일 0시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예상된다.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강원도 원주에 있는 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조합원 약 1천 명이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했다.
공단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고객센터 전화 연결 시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체 가능한 채널을 ARS 멘트로 송출하고 문자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민원 업무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천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일부 검사와 진료 예약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는 게 노조와 병원 측의 설명이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한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수용할 만한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소속 용인경전철지부와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파업을 유보 또는 철회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용인시청 앞 농성은 유지한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0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 등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요구안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물류 차질이 발생해 경제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 파업 개시 이후에도 학교·지하철·철도 등 공공 부문 파업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상된다.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무직위원회 일몰제 폐지·상설화, 공공부문 복지수당 차별 완전 폐지 등을 내세웠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의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인력 감축안 철회,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감축과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으로 서울 지하철과 KTX·무궁화호 등의 감축 운행이 예상된다.
노동계의 올겨울 파업은 민주노총 산별노조에서 이뤄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계와 대화를 이어가며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