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연합 "소래습지에 멸종위기 흰발농게 대규모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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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습지에서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가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SOKN생태보전연구소는 올해 6∼11월 소래습지 갯골의 저서생물을 조사한 결과 최소 1천500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래습지는 흰발농게 서식지로 이미 알려졌지만, 1천500마리 이상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으나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소래습지 일부 구간(소염교∼소래포구)에서만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흰발농게의 대규모 서식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전체 개체군 규모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소래습지는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내륙 안쪽에 있는 유일무이한 흰발농게 서식지"라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4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SOKN생태보전연구소는 올해 6∼11월 소래습지 갯골의 저서생물을 조사한 결과 최소 1천500마리의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소래습지는 흰발농게 서식지로 이미 알려졌지만, 1천500마리 이상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연안습지에 많이 서식했으나 갯벌 매립 등 해안가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소래습지 일부 구간(소염교∼소래포구)에서만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흰발농게의 대규모 서식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전체 개체군 규모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옥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소래습지는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내륙 안쪽에 있는 유일무이한 흰발농게 서식지"라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