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자랑스러운 충남 장애인복지 공로대상 수상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대한민국 한바퀴 87일차에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달리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맥키스컴퍼니는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자랑스러운 충남 장애인복지 공로 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조 회장은 최근 열린 2022 충청남도 지체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에 장애 인식개선과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마라톤을 통해 ‘몸이 답이다’라는 가치관을 실천해온 조 회장은 평소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장애인들에 부채 의식을 느껴왔다고 한다.

이에 지난 2020년부터 1㎞당 1만 원씩 적립해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해왔다.

현재까지 약 6972만 원을 적립했고, 이 가운데 5072만 원을 휠체어 체중계, 전동 하지 운동기 등을 구매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증했다.또 충남지체장애인협회에 36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한 바퀴’ 5200㎞ 국내 최초 최단 시간 완주에 도전하고 있다.

적립금은 조 회장이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 매주 이틀간 하루 45~50㎞씩 3600㎞를 달려 지난 9월 29일 충남 보령에 도착할 때까지 모은 적립금이다.조 회장은 지난 19일 인천까지 누적 4315㎞를 기록 중이며, 향후 적립금도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와 함께 대전지체장애인협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 인식개선 오늘,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등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왔다.

조 회장은 “달리고 나면 항상 보약을 한 재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혼자 보약을 먹는 게 미안해 1㎞당 1만원씩 적립하기 시작했고, 취지에 공감해 걷고 뛰면서 기부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은 “조웅래 회장은 우리 지체장애인들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각별한 마음으로 후원하시는 분”이라며 “자신의 건강 유지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실행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