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떴다"던 BTS 진, 12월 13일 입대…빅히트는 '확인 불가'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내달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진은 오는 12월 13일 경기 연천에 위치한 모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5주 간의 훈련을 받은 후 자대로 배치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입대자가 된다.다만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입대와 관련해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병역법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에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1992년생인 진은 올해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덕이었다. 입대를 미루고 활동을 이어오던 진은 지난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했다.당시 소속사 하이브는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은 입대 관련 공식 발표 이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입대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진은 "원래 2020년 '비'(BE) 앨범이 마지막이었고,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하고 군대를 다녀오려고 해서 멤버들끼리 준비도 끝났는데 그 시기에 '다이너마이트'가 생각보다 잘 되어버렸다"며 "잘 됐으니까 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게 다른 노래도 내보자고 해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까지 진행을 하게 됐고, 그것도 잘돼서 그 시기에는 사실 안 가는 게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퍼미션 투 댄스'가 마지막이었다. 마지막으로 콘서트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콘서트를 마쳤는데 그 시기에 그래미 (어워즈)가 잡혔다. 그래서 그래미 끝나고 군대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실 난 추운 게 싫어서 (올해) 5~6월 내에 가겠다고 했고, 회사에서도 오케이(OK)해서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6월 데뷔 기념일 즈음에 '단체 활동을 종료하고 개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라고 영상을 내보내지 않았느냐. 그게 군대 간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돌려서 한 것이었는데, 엑스포 공연이 또 생겼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오빠 다음 달 생일(4일)인데 신나느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아뇨…최전방 떴어요"라고 대답해 화제가 됐다. 진은 생일을 보내고 9일 뒤 입대하게 됐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은 지난 10월 첫 번째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음악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