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세계적 혁신기업 5개사에 '투자 결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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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조 5000억원 규모 투자, 직간접 일자리창출 4930명 전망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5개 미래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 초청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투자 결정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도지사 취임 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유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경제도지사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김 지사의 노력이 이번에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는 5개 미래 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 참가 업체 A사는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린수소를 수입해 한국과 아시아에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또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잘 알려진 B사는 현재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플라스틱 물질의 재활용률을 94%까지 높이는 독보적 기술 차별성을 가진 저탄소 재생 플라스틱 생산 기업인 C사와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D사는 현재 경기도와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장비 재정비(리퍼비시) 세계 1위 기업인 E사는 현재 국내 공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들 5개 사가 추진 중인 투자 규모 총 2조 5000억원이 투자되면 경기도는 물론 국내 경제 발전과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경기도는 투자 실현시 신규고용은 직접 930명, 고용계수 산출 시 493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도의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투자기업과 정례적인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하며 경제와 민생행보를 예고한 김동연 지사는 고물가와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심각한 경제위기 해법 가운데 하나로 적극적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김 지사는 취임 후 첫 경제분야 현장 행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선택했다. 지난 7월 5일 용인을 방문한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민생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은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며 적극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어 7월 6일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연구개발센터를, 7일에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미국 온세미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잇따라 유치하며 세계 반도체 장비 1~4위 업체의 연구·생산시설을 모두 품으며 경기도를 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로 자리매김시켰다.
또, 10월에는 폴 베르하겐 에이에스엠 인터내셔널(ASMI) 재무총괄이사(CFO)와 카를로스 몬레알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사 대표 등을 직접 만나 투자를 독려했다.계속해서 지난 11월 16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분야 첨단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지를 밝히며 조직적인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한편 최근 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상황이다. 새로운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반도체, 인공지능,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전담 과를 배치한다.
해당 과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