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하게 '진라면' 제쳤다…1위 차지한 라면은 무엇? [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신라면, 진라면 따돌리고 1위 탈환
농심의 신라면이 3개월 만에 라면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진라면은 2위로 내려앉았다. 두 브랜드 간 차이가 0.2%포인트인 만큼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기라면 시장에서는 육개장사발면이 같은 회사의 김치사별면과 오뚜기 진라면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25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11월 넷째 주(~일) 국내 라면시장에서 신라면의 구매경험도는 26.5%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다. 2위 진라면(26.3%)과는 0.2%포인트 근소한 차이다. 농심 안성탕면은 15.1%로 3위에 올랐다.신라면의 구매경험도는 전주(26.1%) 보다 0.4%포인트 늘었지만, 진라면은 전주(26.2%)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짜장라면 시장에선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짜파게티의 구매경험도는 65.5%로 2위 짜슐랭(15.5%)과 3위 삼양짜장라면(5.2%)을 따돌렸다.

우유와 즉석밥, 간장 시장에서도 시장의 1위 제품과 이를 추격하는 2, 3위 제품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는 구매경험도 45.8%를 기록하며 우유 시장을 이끌었다. 2위 매일유업(14.5%)은 3위 남양유업(11.6%)을 약 3%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간장 시장에선 샘표가 구매경험도 56.3%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2위 대상은 23.9%로 2위에 머물렀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는 7%로 3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48.9%의 구매경험도로 즉섭밥 시장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밥은 23.7%로 햇반을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림의 즉석밥은 14.1%로 3위를 차지했다.

액상커피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액상커피 시장 1위 동서식품 TOP의 구매경험도는 19.3%로 1위에 올랐다. 칸타타는 16.6%, 조지아는 15.7%로 치열한 2,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9시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