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교육도 성격대로 ' LG유플러스 '포동', 등록견 10만마리 돌파

펫 분야 첫 번째 플랫폼 '포동'
반려견 성향 분석·교육 등 서비스
출시 네 달 만에 10만마리 이상 맡아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에 등록된 반려견 수가 10만 마리를 넘었다. 지난 7월 말 출시 이후 4개월만의 성과다.

24일 LG유플러스는 이달 기준으로 포동의 누적 등록 반려견 수가 10만마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반려견 830마리가 가입된 셈이다. 포동은 반려견의 행동·습관을 긍정적으로 교정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주로 한다. 반려견 성향 분석 서비스 'DBTI'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의 성향을 16개로 나눠 분석하고, 그에 맞는 양육 방법과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MBTI)와 비슷하다.

반려견 성향을 기반으로 전문가가 견주 고민을 상담해주는 '성향 상담소', 훈련사와 견주를 연결해주는 '훈련 클래스' 등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포동 플랫폼에서 DBTI 신청 건수는 6만5000건에 달한다. 성향 상담소에선 고민 1200여건이 올라와 전문가 조언·코칭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반려견의 문제 행동에만 집중하는 기존 솔루션과 달리 각양각색인 반려견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양육방식을 제안한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이 짖는 원인이 낯선 장소에 대한 부적응 탓인지, 공격적인 성향 때문인지, 소심한 본성에 따른 방어 기제인지 등을 따져 각기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포동은 포동 담당팀인 ‘포동랩스’가 반려견 전문가인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과 6개월간 공동 연구해 DBTI를 함께 개발했다. 이 소장이 오랜 훈련 경험을 통해 확보한 개 1만여 마리의 데이터를 활용해 총 60개 문항을 개발했다. 성향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썼다.

동네 기반 커뮤니티 기능도 넣었다. 포동은 서울과 경기·인천 15개 지역에서 1 대 1 혹은 다대 1로 훈련사와 개 주인을 연결해주는 훈련 클래스 서비스를 두고 있다. 비슷한 지역에 사는 이들이 함께 반려견 통제 교육, 산책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서울 마포구와 용산구에서 시작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18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LG유플러스는 "포동 이용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서비스와 훈련사 만족도가 10점 중 각각 9.4점, 9.5점을 기록했다"며 "모든 이용자가 재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지훈 LG유플러스 펫플랫폼 TF장은 "사람도 서로의 성격에 맞춰 소통하고 장난 수위 조절을 하는 것처럼 반려견도 성격을 올바르게 이해해 기르는 게 중요하다"며 "보다 많은 반려인들이 성향별 맞춤형 훈련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