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메룬 태생 엠볼로 결승골' 스위스, 카메룬 1-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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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다크호스' 스위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고 3회 연속 16강 진출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뗐다.
FIFA 랭킹 15위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43위)을 1-0으로 눌렀다.카메룬 태생이지만 스위스에서 성장한 브렐 엠볼로(25·AS 모나코)가 조국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거푸 16강에 오른 스위스는 3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에 반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8강 신화 이래 3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카메룬은 남은 두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4-3-3 전술의 카메룬은 날카로운 창으로, 4-3-2-1전술로 중원을 두껍게 짠 스위스는 견고한 방패로 맞섰다.
카메룬은 공간을 넓게 이용하면서 한 번의 침투 패스로 스위스의 간담을 여러 차례 서늘케 했다.
전반 10분 센터서클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스위스 진영 왼쪽에서 브라이언 음베우모(23·브렌트퍼드)가 몰고 가 직접 슈팅한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칼 토코 에캄비(30·올랭피크 리옹)가 재차 슈팅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전반 30분에는 공격수 두 명이 각각 원터치 패스로 흘려준 공을 2선에서 달려들던 카메룬 미드필더 마르탱 옹글라(24·헬라스 베로나)가 스위스 골문 오른쪽에서 찼지만, 이번에도 수비수를 뚫지 못했다.
카메룬의 배후 공격에 고전하던 스위스는 양쪽 날개에서 올려주는 크로스로 호시탐탐 카메룬의 골문을 노리다가 전반 40분과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세트 피스로 득점에 도전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헤딩 슛이 골문을 외면했다.0의 행진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깨졌다.센터서클 왼쪽에서 중앙으로 한 번에 찔러준 패스가 오른쪽을 파고들던 스위스 미드필더 제르단 샤키리(31·시카고)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샤키리는 문전에 있던 엠볼로에게 재빨리 찔러 넣었고, 수비수 없이 자유롭게 서 있던 엠볼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5세 때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로 옮긴 엠볼로는 2014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태어난 조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탓인지 엠볼로는 월드컵이라는 생애 최고의 무대에서 득점하고도 기쁨을 자제했다.
후반 21분 프리킥 세트 피스에서 카메룬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7·나폴리)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자 스위스는 곧바로 오른쪽 공간 침투에 이은 루벤 바르가스(24·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 가운데 강슛으로 추가 골을 기대했지만, 무위에 그쳤다.스위스는 엠볼로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 헐거웠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가 카메룬의 공세를 너끈히 막아냈다.
/연합뉴스
FIFA 랭킹 15위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43위)을 1-0으로 눌렀다.카메룬 태생이지만 스위스에서 성장한 브렐 엠볼로(25·AS 모나코)가 조국에 뼈아픈 일격을 가했다.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거푸 16강에 오른 스위스는 3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에 반해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8강 신화 이래 3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카메룬은 남은 두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4-3-3 전술의 카메룬은 날카로운 창으로, 4-3-2-1전술로 중원을 두껍게 짠 스위스는 견고한 방패로 맞섰다.
카메룬은 공간을 넓게 이용하면서 한 번의 침투 패스로 스위스의 간담을 여러 차례 서늘케 했다.
전반 10분 센터서클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스위스 진영 왼쪽에서 브라이언 음베우모(23·브렌트퍼드)가 몰고 가 직접 슈팅한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칼 토코 에캄비(30·올랭피크 리옹)가 재차 슈팅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전반 30분에는 공격수 두 명이 각각 원터치 패스로 흘려준 공을 2선에서 달려들던 카메룬 미드필더 마르탱 옹글라(24·헬라스 베로나)가 스위스 골문 오른쪽에서 찼지만, 이번에도 수비수를 뚫지 못했다.
카메룬의 배후 공격에 고전하던 스위스는 양쪽 날개에서 올려주는 크로스로 호시탐탐 카메룬의 골문을 노리다가 전반 40분과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세트 피스로 득점에 도전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헤딩 슛이 골문을 외면했다.0의 행진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깨졌다.센터서클 왼쪽에서 중앙으로 한 번에 찔러준 패스가 오른쪽을 파고들던 스위스 미드필더 제르단 샤키리(31·시카고)에게 정확하게 배달됐다.
샤키리는 문전에 있던 엠볼로에게 재빨리 찔러 넣었고, 수비수 없이 자유롭게 서 있던 엠볼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카메룬에서 태어나 5세 때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로 옮긴 엠볼로는 2014년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태어난 조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탓인지 엠볼로는 월드컵이라는 생애 최고의 무대에서 득점하고도 기쁨을 자제했다.
후반 21분 프리킥 세트 피스에서 카메룬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7·나폴리)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자 스위스는 곧바로 오른쪽 공간 침투에 이은 루벤 바르가스(24·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 가운데 강슛으로 추가 골을 기대했지만, 무위에 그쳤다.스위스는 엠볼로의 골로 리드를 잡은 뒤 헐거웠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가 카메룬의 공세를 너끈히 막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