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언론 "한국, 단단한 수비로 우루과이 득점 봉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자 일본 언론은 비중 있게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겨 승점 1을 챙겼다.
닛칸스포츠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이번 대회 첫 번째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전날 독일을 2-1로 물리쳐 두 번째 깜짝 승리를 따낸 일본 등 아시아 두 나라처럼 한국이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강호인 우루과이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고 평했다.

이어 "단단한 수비로 우루과이의 득점을 막았다"며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우리나라는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힌 우루과이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페널티 지역 내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주지 않을 정도로 좋은 수비로 우루과이의 창을 꺾었다.
FIFA 데이터 기준 두 팀의 유효 슈팅은 '0'이었다.

통계업체 옵타는 우루과이가 유효슈팅 1개, 우리나라는 0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닛칸스포츠는 또 한국이 과거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에 1무 4패로 부진했으나 끈질긴 경기를 펼쳐 이날 우루과이와 무득점 무승부를 일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김문환(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와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포함한 5명의 김씨 성을 가진 수비진이 철벽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아울러 안와 골절로 수술을 하고 3주 만에 실전에서 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우루과이의 강력한 공격진에 맞서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를 중심으로 한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촌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