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시민단체, 한덕수 총리·이상민 장관 등 고발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단체는 25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고위공직자 16명을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에는 국가가 없었고 국가 공권력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고발 요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국가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한 총리와 윤 청장 등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경찰의 경호 업무가 가중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