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 못할 수도"…공항 가기 전 꼭 챙겨야 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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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 증가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 여행객이 1년 새 10배나 급증했다.
국가별 방역 및 출입국 규정 확인 필수
여행자 보험·여행 국가 사전 조사도 필요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252만2903명이다. 31만명에 그쳤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21만 2000명이나 증가했다.국제선 이용객은 6월 127만 9000명, 7월 184만 4000명, 8월 211만 5000명, 9월 192만 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10월에 코로나 이후 최대치인 252만 2903명을 달성했다.
그 가운데 일부 여행객들은 나라 별로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절차에 차이가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여행 국가를 밝히며 어떤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을 다수 볼 수 있다.
우선 항공편 탑승에 필요한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출·도착지의 비자,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직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완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서류 준비는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구제받기 어렵다.이 같은 내용은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외교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안전 공지 사이트에 '코로나19 관련 각국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국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객들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이다.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나 질병부터 항공기 지연, 휴대품 손해 등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한다. 최소 4350원에서 최대 4만원대 금액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여행자보험은 국내 여행자보험과 해외 여행자보험으로 나뉜다. 국내 여행자보험은 △상해사망 △강력범죄 △배상책임 등만 보장한다.해외 여행자보험은 국내 여행자보험에서 보상하는 특약을 포함해 △여행 중에 발생하는 소지품 도난과 분실사고 △중대사고 구출 송환 비용 △항공기 수하물 지연 △항공기 납치 등을 보장한다.특히 먼 곳으로 갈수록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도 좋지만 여행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위험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고 여권, 항공권 등은 사본을 만들어 놓으면 분실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만약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콜레라, 황열, 조류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자세한 국가별 질병 정보는 '해외여행 질병 정보 센터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여행지의 테러나 사건 사고 발생으로 인한 치안에 관련한 국가별 안전 상태는 '해외여행 안전 홈페이지'에서 '여행경보단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상 정보와 국내 비상 연락처, 현지 연락처, 여행 일정 등의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해외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지 공관으로부터 대처 방법을 이메일이나 연락처로 받을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국내에 있는 가족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할 수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객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여행 기간 동안 질병이 발생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 또는 도난·분실 시를 대비해 여행자보험 가입을 권장함과 동시에, 여행지 국가정보 및 안전 정보를 사전에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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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