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영화인생 30년 책으로 나온다

출연 배우도 제작에 참여
박찬욱 감독(사진)의 영화 인생 30년이 담긴 책이 만들어진다. 25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따르면 박 감독의 데뷔 30주년 기념 도서 <마침내, 박찬욱>은 목표 금액 6500만원을 초과 달성해 다음달 제작될 예정이다.

약 600페이지 분량의 책에는 박 감독이 연출한 장·단편 영화부터 기획, 제작, 각본 등 작업에 참여한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의 인터뷰,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현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단행본 제작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탕웨이,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등 박 감독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뿐 아니라 국내외 유명 인사들도 참여했다.
박 감독을 비롯해 ‘아가씨’의 히데코와 숙희, ‘헤어질 결심’의 해준과 서래 등 영화 속 등장인물 10명을 재현한 피규어, 대표작 10편의 공간을 입체 슬라이드로 구현한 ‘디오라마 씨어터’ 등 굿즈도 함께 제작, 판매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2 충무로영화제-감독주간’이 기획을, 영화엔터테인먼트미디어 더 스크린이 제작을 맡았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