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광역철도 건설 '순항'…공정률 50%, 2024년 완공

차량구입비 국비지원 50→70%
"지자체 부담 152억원 경감"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사업으로 2024년 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경산~구미)가 올 연말 공정률 50%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28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특히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차량구입비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을 50%에서 70%로 확대해 152억원의 지방자치단체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총사업비 1987억원(국비 1391억원·지방비 596억원)을 투입해 경산~동대구~대구~서대구~왜관~북삼~사곡~구미를 잇는 총연장 61.9㎞ 구간에 건설된다. 대구시는 차량구입비 사업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방비 152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단체와 연대해 차량구입비에 대한 국비 분담률을 50%에서 70%로 변경해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지난 9월 국비 분담률 70% 반영을 끌어냈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국비 분담률 변경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며 “지자체가 100% 부담하게 돼 있는 운영비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권 광역철도 차량구입비 국비 분담률이 70%로 변경됨에 따라 추진 예정인 대구경북선(통합신공항 경유)에도 약 190억원의 지자체 부담 경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대구경북선은 경부선 서대구역과 신공항, 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총 66.8㎞ 길이의 철도를 놓는 사업으로 2조4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