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승차지원단 운영…"심야 택시 대신 잡아준다"
입력
수정

시에 따르면 승차지원단은 서울시 직원과 택시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택시 임시승차대에서 승객과 택시를 일대일로 연결해 탑승을 돕는 일을 한다.시는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이하는 첫 연말인 만큼 택시 공급 부족으로 심야시간대 승차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승차난이 심한 지역에서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승차대는 △강남역 10번 출구 △논현동 보림빌딩 앞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종로2가 젊음의 거리(종각역 12번 출구) △북창동(시청역 7번 출구) △서울역 1번·15번 출구 △용산역 광장 △건대입구역 맛의 거리 △수서역 SRT 택시승강장 △여의도역 5번 출구에 설치된다.
승차지원단은 오후 11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까지 두 시간 운영되고, 택시 탑승을 원하는 시민은 임시 승차대에서 대기하며 승차지원단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시는 또 임시 승차대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에게는 시간대별로 건당 최대 1만5000원을 지급해 택시 야간 운행을 적극적으로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승차지원단은 앞서 지난 5월에도 강남·홍대·종로 등 3곳에서 약 4주간 운영됐다. 당시 하루 평균 1700여명의 탑승을 지원했다.
한편, 시는 12월31일까지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등 택시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승차 거부 등 택시 불법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유흥가 주변 도로 갓길에서 장기 정차하면서 방범등까지 꺼놓는 '잠자는 택시'(택시 표시등 위반), 경기·인천 등 다른 시·도 택시인데도 서울 도심 주요 지점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사업구역 외 영업'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