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지노 업체들, 마카오 면허 갱신으로 일제히 상승

면허 갱신 불확실성속에 갱신 발표로 윈리조트 등 급등

미국 카지노 주식과 이들 업체의 홍콩 상장 자회사들은 마카오 정부가 10년간 6개 업체에 대해 면허를 갱신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시위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카지노 주식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윈 리조트 (WYNN)는 개장전에 7% 가까이 급등했으며 라스베가스 샌즈(LVS) 는 3.5% , MGM 리조트(MGM) 는 개장전에 2% 올랐다.

이에 앞서 이들 회사의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들 회사의 자회사와 현지 업체들도 모두 상승했다. 윈 리조트의 자회사인 윈 마카오는 홍콩 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고 라스베거스 샌즈의 자회사인 샌즈 차이나는 8.4%, MGM 중국은 13% 급등했다. 미국에 상장된 멜코 리조트(MLCO) 주식도 이 날 7% 가까이 상승했다,

마카오에 노출된 카지노 주식은 중국의 코비드-19 상황이 악화됐을 때 다른 주식보다 더 많이 하락했었다. 그러나 카지노 면허 갱신 소식으로 이처럼 주가가 상승한 것은 그간 라이선스 경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카지노 업체들은 면허 갱신을 앞두고 중국의 광범위한 규제로 업체에 따라 갱신이 안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돼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마카오 당국은 현지 고용 촉진, 관광객 유치, 비도박 제안 추진 등의 라이선스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거스 샌즈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