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가나 선수들 집중력 잃을 것…그때를 노려야"
입력
수정
"2, 3번은 기회가 올 것"
박지성은 "아프리카 선수들은 개인기가 매우 뛰어나지만, 경기 도중 집중력을 잃는 경우가 있다"며 "신중하게 경기를 진행하다 그때(집중력을 잃는 순간)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캐스터 배성재가 "경기 중 한 번 정도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때가 있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박지성은 "2, 3번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빠른 패스를 통해 깊게 침투하는 조직력을 살린 운영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성은 "수비하는 입장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에서 주의하고 신중해야 한다"며 "빠르고 유연한 몸놀림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공을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해설에 나선 이승우도 "손흥민이 2, 3번의 기회를 놓칠 선수가 아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조직력이 좋지 않은 팀을 상대로 좋은 장면을 만드려면 선수들이 많은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며 "황인범이 공을 가졌을 때 정우영과 손흥민이 깊게 침투하고, 정확히 패스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벌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