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 등판한 '두꺼비'…하이트진로 "3년간 공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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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 선보여진로 소주의 트레이드마크 '두꺼비'가 와인에도 등판했다. 하이트진로가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공동개발한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으로 국내 와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와인" 강조
하이트진로는 올해 11월 대표 브랜드 '진로'의 이름을 내건 첫 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JINRO RED WINE)'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그동안 와인을 수출·유통하던 하이트진로가 직접 개발한 첫 와인이다. 회사 측은 최근 기존 와인 유통사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프리미엄급 와인으로 차별화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7대째 가족경영 와이너리이자 최대 와이너리로 꼽히는 '카를로펠리그리노'와 함께 프리미엄급 와인을 공동 개발했다. 진로 레드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파트너 와이너리 선정부터 포도 품종, 맛, 디자인 등 모든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해 프리미엄급 와인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포도를 자연에서 말리듯이 늦게 수확하는 '선드라이 방식'을 적용해 풍부하고 진한 과일향과 긴 여운을 강조한 맛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와인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이미지의 두꺼비 캐릭터와 '진로' 브랜드 이름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문가 테이스팅만 거쳐 수입되는 일반적 와인과는 달리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과 수차례 소비자 대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레드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인기 와인과의 비교 시음에서도 맛과 향, 밸런스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귀띔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