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도할 글로벌 '테마 ETF'는…"핀테크·게임·우주항공·5G"-신한
입력
수정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이 언제 멈출지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주도주를 두고 시장의 고심이 깊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개선 지속, 정책 모멘텀(상승동력) 수혜 등을 감안해 내년 성장할 업종과 테마를 선별했다.
28일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많은 테마들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면서도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테마는 핀테크와 게임, 우주, 메타버스 등이다. 작년보다 올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플러스 성장이 계속 예상되는 테마는 클라우드, 항공·방산, 5G다. 또 가장 가시적인 성장세가 계속되는 테마는 IRA, COP27 등 정책 모멘텀을 받고 있는 신재생 테마"라고 밝혔다.먼저 핀테크 테마 ETF로는 'FINX'를 제시했다. 모바일페이와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등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박 연구원은 "내년 추정치 감익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대비 45% 수준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주가 부진에도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핀테크 기대감이 과했던 면이 있지만 반대로 올해의 감익과 주가부진도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했다.
게임 ETF의 경우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SPO'를 추천했다. 주요 편입종목은 엔비디아와 텐센트, 닌텐도 등이고 올해는 이들 종목 대부분이 극심한 감익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2년 이익 역성장에도 그 폭은 축소됐고 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테마"라며 "게임 인구의 연령 및 구매력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표 우주항공 ETF로는 'UFO'를 언급했다. 말 그대로 인공위성과 로켓, 우주항공 기술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그는 "우주산업은 발전 초입 단계에 진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여러 ETF 중 미국 비중이 높은 우주항공 ETF의 성과가 우수한 상황"이라고 했다.클라우드 ETF는 'SKYY'를 앞세웠다. IT 개발에 필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하드웨어 등을 직접 사지 않고 빌려 쓰는 클라우드 기업에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박 연구원은 "Precedence 리서치는 2030년까지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연평균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성장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연초 이후 금리와 물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구간에서 당장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할 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양광 ETF로는 'TAN'이 추천됐다. 엔페이즈와 퍼스트솔라, 솔라엣지, GCL, 썬런 등을 편입한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 패널은 많은 제조업체가 뛰어들면서 화석 연료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단가가 저렴해졌다"며 "특히나 미국 IRA 내 세제 혜택으로 미국 태양광 산업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8일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많은 테마들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면서도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테마는 핀테크와 게임, 우주, 메타버스 등이다. 작년보다 올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플러스 성장이 계속 예상되는 테마는 클라우드, 항공·방산, 5G다. 또 가장 가시적인 성장세가 계속되는 테마는 IRA, COP27 등 정책 모멘텀을 받고 있는 신재생 테마"라고 밝혔다.먼저 핀테크 테마 ETF로는 'FINX'를 제시했다. 모바일페이와 크라우드펀딩, 블록체인 등 핀테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박 연구원은 "내년 추정치 감익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대비 45% 수준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며 "주가 부진에도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핀테크 기대감이 과했던 면이 있지만 반대로 올해의 감익과 주가부진도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했다.
게임 ETF의 경우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SPO'를 추천했다. 주요 편입종목은 엔비디아와 텐센트, 닌텐도 등이고 올해는 이들 종목 대부분이 극심한 감익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2년 이익 역성장에도 그 폭은 축소됐고 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테마"라며 "게임 인구의 연령 및 구매력 증가로 중장기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표 우주항공 ETF로는 'UFO'를 언급했다. 말 그대로 인공위성과 로켓, 우주항공 기술 등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그는 "우주산업은 발전 초입 단계에 진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여러 ETF 중 미국 비중이 높은 우주항공 ETF의 성과가 우수한 상황"이라고 했다.클라우드 ETF는 'SKYY'를 앞세웠다. IT 개발에 필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하드웨어 등을 직접 사지 않고 빌려 쓰는 클라우드 기업에 동일 가중으로 투자한다. 박 연구원은 "Precedence 리서치는 2030년까지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연평균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성장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연초 이후 금리와 물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구간에서 당장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성장할 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양광 ETF로는 'TAN'이 추천됐다. 엔페이즈와 퍼스트솔라, 솔라엣지, GCL, 썬런 등을 편입한다. 박 연구원은 "태양광 패널은 많은 제조업체가 뛰어들면서 화석 연료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단가가 저렴해졌다"며 "특히나 미국 IRA 내 세제 혜택으로 미국 태양광 산업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