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주 물량 3만353가구, 연내 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

수도권 물량 집중, 1만8391가구
"새 아파트 집중지역, 전셋값 조정 가능성"
서울 시내 한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콘크리트 타설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DB
내달 연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53가구다. 전월 2만2347가구보다 36% 늘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특히 많다. 수도권에선 1만8391가구가 입주한다. 2021년 1월(2만402가구) 이후 가장 많다.지역별로 경기가 1만3111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 3100가구, 서울 2180가구다. 경기는 화성, 양주, 고양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은 부평구와 서구에서 대규모 단지 2개가 입주한다. 서울은 마포, 서초, 서대문구에서 정비사업이 완료된 3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총 1만1962가구가 입주한다. 전월보단 48% 많고 전년 동기보다는 13% 적다. 지역별로 부산, 충남, 대전, 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새 아파트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새 아파트에서는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세 물건이 나와 세입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며 "개별 물건에 대출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분양가 등과 비교해 경매 진행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 사진=직방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