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에스컬레이드·XT6 한국 도로 달린다…캐딜락의 첨단기술 대거 장착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38인치 모니터 등 최고급 사양

준대형 SUV 'XT6'
안전 보조하는 기능 눈길 끌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와 준대형 SUV XT6 신형 모델을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신형엔 이전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사양이 잇따라 적용됐다. 우선 내부에 38인치 커브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넣었다. 4K급 TV보다 두 배 이상 화질이 개선됐다. 세 가지 영역으로 화면이 분할돼 다양한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36개 스피커를 제공해 음향 질을 높인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된다. 냉장 및 냉동 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들어갔다.또 주행 및 정차 상황에 따라 차고를 최대 75㎜까지 조절하는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초대형 차체가 더욱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진동을 억제해준다. 10단 자동 변속기와 4륜구동 시스템이 각 휠의 구동력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과 결합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가격은 1억5557만원이며, 공간성을 대폭 확대한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의 가격은 1억6557만원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SUV의 제왕’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녔다”며 “이번 신형엔 존재감을 더 키운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캐딜락 ‘XT6’
준대형 SUV XT6 신형에도 에스컬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안전을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 대거 장착됐다. 차량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량 주변의 위험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인 나이트 비전 등이다. 여기에 ‘브렘보 퍼포먼스 브레이크’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한층 안정화했다. 또한 액티브 핸들링 등을 통해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차체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SUV임에도 민첩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XT6 신형은 셋째 열에 타는 탑승자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머리 위쪽 공간인 헤드룸이 945㎜로 기존보다 확대됐고, 트렁크는 2~3열까지 모두 접었을 때 최대 2229L를 적재할 수 있다. 신형 모델엔 베이지 계열의 ‘라테 메탈릭’ 색상도 추가했다. 스포츠 트림(세부 모델)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8441만원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