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앙코르 콘서트 ‘Childhood’ 성료…“많은 것들을 전하는 밴드 될 것”

밴드 루시(LUCY)가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YES24 라이브 홀에서 앙코르 콘서트 ‘LUCY 앵콜 콘서트 ’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 ‘Childhood’의 성원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진행한 앙코르 콘서트로, 3천여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기존 히트곡은 물론 새로운 무대로 팬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먼저 신예찬은 바이올린으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을 연주하며 등장, 조원상의 베이스가 더해지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어 ‘Knowhow (노하우)’를 열창한 루시는 ‘개화’, ‘조깅’, ‘히어로’, ‘I Got U (아이 갓 유)’, ‘떼굴떼굴’까지 다채로운 셋 리스트와 돌출 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규 1집과 동일한 이름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인 만큼 타이틀곡 ‘놀이’와 수록곡 ‘Opening (오프닝)’, ‘10sec’ 등 곡을 선사한 루시는 ‘MP3’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팀에서 드럼과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신광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적 있는 ‘Infinitely (인피니트리)’와 솔로곡 ‘놓지 않을게’, 검정치마의 ‘Antifreeze (안티프리즈)’ 커버 무대를 연달아 보여주며 보컬과 기타 실력 모두를 입증, 올라운더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루시는 미발매곡 ‘채워’를 깜짝 공개해 열기를 더했다. 루시의 색깔이 입혀진 EDM 밴드 사운드로 현장을 물들였고, 완성도 높은 무대에 팬들의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Flare (플레어)’로 대미를 장식한 루시는 ‘난로’와 ‘Ending (엔딩)’으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고, 마지막으로 팬송 ‘나는 너야’를 부르며 팬사랑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을 마치며 루시는 “지난 ‘Childhood’ 공연부터 오늘까지 두 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열심히 연구도 하고, 기대하면서 무대를 준비했는데 그만큼 많은 팬분들이 공연을 즐겨 주신 것 같아 저희 역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며 “저희가 드릴 수 있는 건 좋은 음악과 저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뿐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많은 것들을 전달해드리는 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함께해주신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인데, 보내주신 사랑 감사히 받고, 감사히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 들려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끝인사를 건넸다.

한편, 루시는 계속해서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K밴드씬 대표 주자’다운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2월 30일 ‘카운트다운판타지 2022-2023 (COUNTDOWN FANTASY: CDF)’에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