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5곳 분양…"1만 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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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둔촌주공·장위4구역·이문1구역,경기 광명시·안양시 등다음달 수도권에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성북구 장위4구역과 동대문구 이문1구역이 내달 분양 채비를 마쳤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주공아파트 8, 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와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많아…주거 쾌적성 및 우수한 커뮤니티 갖춰
위 5개 단지가 공급하는 일반 분양 물량만 9913가구에 달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도권의 신규 분양 물량은 16개 단지, 1만20가구다. 이중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리버센SK뷰롯데캐슬’(1055가구)를 제외하고는 서울에서 대단지 신규 분양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인천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단 2개 단지에 불과했다. 다음달 대단지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이 모처럼 물꼬를 튼다.분양시장 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거 쾌적성과 우수한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이 우수하다. 단지 내 의무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이나 녹지비율을 조성해야 하고, 소규모 단지와는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편의시설들이 마련된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압도적인 규모와 외관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1500가구 이상 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84.9%로 상승했다. 1000~1499가구 단지 역시 80.33% 상승률을 기록했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70.05% 상승에 그쳤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값 형성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시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입주자모집 공고가 뜨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인 만큼 전매 제한이 있으며 거주 의무 또한 적용된다. 주택형별 공급 물량은 전체 1만 2000가구 중 29~84㎡ 타입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장위뉴타운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 래디언트’가 총 2840가구 중 1330가구를 일반 분양에 나선다. 이문1구역 재개발사업인 ‘래미안 라그란데’도 12월 중 조합원 계약을 진행하며 일반 분양 채비에 들어갔다. 총 3069가구 중 938가구의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이 예정돼있다. 광명시에서는 연말 분양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재건축, 재개발 물량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열기가 뜨겁다. 광명시에서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조감도)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광명시에서 2년 반만에 나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다.
안양시에서는 안양시 호계동 덕현지구를 재개발하는 '평촌 센텀퍼스트’가 후분양을 준비한다. 총 2886가구 규모 중 1228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