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결국! 브랜드' 출간

노찬규 SK그룹 부사장이 32년 동안 현장을 누비며 쌓은 브랜드 관리 방법론을 소개하는 신간 ‘결국! 브랜드’가 출간됐다. 그는 ‘해태’와 ‘에프킬라’ 등 모기업이 무너져도 브랜드는 살아남은 사례를 거론하며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고 역설했다.

책에는 브랜드 관리 개념부터 브랜드 관리의 핵심인 아이덴티티의 정립, 복수의 브랜드의 체계 관리는 물론 광고 등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방법론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책은 브랜드 관리의 기본 이론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모습과 커뮤니케이션 사례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브랜드 관리론을 배우는 학생은 물론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등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책의 저자인 노찬규 부사장은 1991년 SK그룹에 입사한 이후 32년 동안 줄곧 그룹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선경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흩어진 그룹의 사명체계를 SK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행복날개’로 통하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닦아 그룹의 브랜드 관리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그룹의 홍보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저자는 대부분 기업은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브랜드가 미비하게 관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마케팅 홍보 커뮤니케이션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브랜드 평판 관리에 성공한다고도 덧붙였다.

저자는 독자들이 가급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술적 접근보다는 현장의 경험을 많이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책 말미에는 SK그룹의 브랜드 관리 사례를 첨부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