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련원 설립 예산 247억원, 의회 상임위서 전액 삭감

ICT활용 교육·심장충격기 지원·성교육 운영 사업 등 96억원 증액
전남도교육청의 2023년 예산안 가운데 교육수련원 설립 예산 247억원이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또 맞춤형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활성화를 위한 태블릿PC 확충 예산 270억원 가운데 67억5천만원도 감액됐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 예산안 5조77억원 가운데 335억2천여만원을 삭감하고 96억7천여만원을 증액했다.

특히 가칭 전남교육수련원 설립 예산 247억6천여만원과 스마트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가운데 태블릿PC 충전함 예산 16억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또 태블릿PC 확충 예산 270억원 중 67억5천만원과 스마트 출입 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14억원 중 4억원을 각각 감액했다.

이와 함께 학력향상 지원 등 12개 사업에서 예산이 애초보다 늘어나거나 새롭게 편성됐다.

새롭게 편성된 예산은 맞춤형 ICT 교육 활성화 사업 가운데 블랜디드교육용 플랫폼 사업비 36억원, 태블릿PC 하자 보험 16억6천여만원,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구입 예산 17억5천만원, 학생 성교육 운영비 4억2천여만원 등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삭감되거나 증액된 예산안은 예결위원회에서 다시 심사가 이뤄진다"며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