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내부통제 실패에 코인판 떠나는 기관투자가 [한경 코알라]

11월 30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3회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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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의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시세는 1만5000~1만6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형 기관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투자 유치를 성공한 FTX의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나자 기관투자자의 투자 대상에서 암호화폐가 배제되는 양상이 관측된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비중이 상승하며 약 5% 반등세를 보였다. BNB는 바이낸스의 산업 복구 기금과 IEO 기대감에 15%, 도지는 머스크의 자체 스마트폰 개발 가능성과 트위터 2.0 기대감에 31%, 라이트코인은 해시레이트 사상 최고치 경신 소식에 23% 상승했다.지난 한 주간 크립토 펀드에서 총 23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FTX 붕괴로 크립토 자산에 대한 비관적인 정서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펀드에서 1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이더리움 펀드에서도 600만달러가 유출되었는데, 공매도 펀드에서도 152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투자 상품으로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암시한다. 알트코인인 XRP, Polygon, Tezos에서도 총 1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하는 등 펀드 자산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약 0.4% 감소했다. 다만 시장 분위기에 비해 TVL의 하락폭은 크지 않으며 BSC와 같은 특정 체인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TVL과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2.1%, BSC +7.9%, Tron +0.8%, Solana -4.1%로 각 체인별 이슈에 따라 TVL 증감을 보였다.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216억달러(암호화폐 시가총액 약 8200억달러의 2.6% 수준)로 지난주 대비 4.3% 증가했다. 거래량 또한 약 20% 늘어났다. FTX 이슈에도 NFT 시가총액은 선방하고 있다. NFT 대표 프로젝트인 BAYC, CryptoPunks, MAYC는 시황과 무관하게 굳건히 상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는 Valhalla, Bored y00ts AC, Origamasks 등의 NFT가 주목을 받으며 NFT거래량 증가에 일조했다.이번주는 총 7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다. 섹터별로는 Infra 2건, CeFi 2건, Web3, DeFi, NFT가 각각 1건을 기록함. 금주 투자건 중 CeFi 섹터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 킬른(Kiln)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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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