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내년 3월 양회 전후 중국 '제로 코로나' 폐지 전망"

삼성증권은 30일 중국인들의 '백지 시위'를 촉발한 방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내년 3월께 폐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종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코로나 정책이 점진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방역정책 브리핑을 열고 고령층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국무원의 방역 기자회견 내용은 시장 눈높이에는 못 미쳤으나 리오프닝을 위한 전 단계인 백신 접종이 강조된 점은 올겨울 행정력이 리오프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예상되는 중국 당국의 방역완화 조치로 ▲ 유전자증폭(PCR) 검사기준 완화 ▲ 점진적인 입국·이동 제한 완화와 격리기간 단축 ▲ 봉쇄규정 완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의 방향과 방역 정책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다음 달 경제공작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다시 확인될 것"이라며 "중국과 홍콩 증시가 1차 반등 이후 안정세를 회복한다면 경제공작회의가 주식시장 지지선 확인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