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에서 '6.25 참전 유공자 4725명 이름 새긴 명비' 공개

1년 5개월간 총 2억5000만원 투입해 건립

신상진(왼쪽 세 번째) 경기 성남시장은 30일 분당 중앙공원의 성남지역 '6.25 침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에 참석해 유공자들의 넋을 기였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지역의 6·25 참전유공자 4725명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30일 공개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분당 중앙공원(역말광장 인근)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참전유공자 명비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명비는 한국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성남지역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최근 1년 5개월간 총 2억5000만원(국비 1억3000만원, 시비 1억2000만원)을 투입해 420㎡(127평) 규모 대지에 가로 1m, 세로 1.9m 폭 25㎝ 크기의 명비 8개를 세웠다.

이들 명비는 태극기 문양의 대리석 바닥에 원을 그린 형태로 설치됐다.

한편 진입로 첫 번째 명비에는 전쟁 이미지와 건립 취지문을, 다른 7개 명비에는 성남시 6.25 참전유공자들의 성명을 각인했다.

신상진 시장은 “중앙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명비를 둘러보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나라 사랑의 의미는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