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11월 한파…전국 뒤덮은 맹추위 "내일 더 춥다"

내달 2일까지 한파 이어져

갑작스런 강추위 맞은 서울 /사진=연합뉴스

전 국민이 11월의 한파를 경험한 하루였던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2일까지 전국적으로 한파가 이어지겠다. 30일인 오늘 전라권서부와 제주도,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끔 비 또는 눈발이 날렸다. 밤사이 기온은 더 떨어져 내일은 더 춥겠다. 내달 2일 아침까지 전국이 매우 춥겠고, 30일부터 내달 2일 사이에 전라서해안과 충남서해안,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로 인해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1일 아침 기온은 오늘(30일, -8.9~2.8도)보다 2~6도가량 더 떨어지겠고, 모레(12월 2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도, 경상권은 날씨가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한편, 내일 낮 기온은 중부지방 0도 안팎, 남부지방 5도 이하로 낮겠고, 모레는 전국이 5도 안팎이 되겠다.

내일(12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도, 낮 최고기온은 –1~7도가 되겠다. 주요 도시별,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7도 △수원 -8도 △춘천 -12도 △강릉 -5도 △청주 -6도 △대전 -7도 △전주 -5도 △광주 -3도 △대구 -4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제주 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동해안, 강원산지, 경북 북동 산지, 경남권 동부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건조한 곳이 있겠다. 특히,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12월 3일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