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사모펀드 블랙스톤 '비중확대' 상향

연준의 금리 인상 전환시 '금융분야 최고의 픽'으로 꼽아
1,800억달러 자산의 운용 수수료가 안정적 수입원
사진=REUTERS
모건 스탠리는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그룹 (BX)을 금융분야 최고의 선택으로 꼽고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미연준의 피봇(금리 정책의 전환)을 앞두고 금융분야에서 가장 먼저 사야할 주식이 블랙스톤이라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올렸다. 이 회사 분석가 베시 그래섹은 이 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블랙스톤이 올해 주가가 32%나 하락해 정상화된 수익 기준으로 10배 정도의 P/E 배수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순간, 투자 심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회사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장기적 승자’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또 블랙스톤이 펀드 수수료 수입에 편향되어 있지만, 이것이 회사의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지적했다. 블랙스톤의 자산 운용 규모는 현재 1,800억달러에 달한다. 당분간 거시 환경이 변덕스럽고 확실하지 않은 것을 고려할 때 향후 3~12개월간 신중할 필요도 있지만, 연준의 피봇이 감지될 경우 블랙스톤은 초기에 민첩하게 대응할만한 주식이라고 분석가는 덧붙엿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