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설 대기하며 혼조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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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민간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오후 연설을 기다리며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5포인트(0.17%) 하락한 33,794.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7포인트(0.03%) 하락한 3,956.26을, 나스닥지수는 35.01포인트(0.32%) 오른 11,018.7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ADP 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임금상승률 중간값은 7.6%로 전달의 7.7%에서 소폭 하락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2일 나오는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1천 명 증가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9%로 수정돼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도 웃돌았다.
앞선 1, 2분기 성장률이 각각 -1.6%, -0.6%를 기록한 후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전 1시 30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번 연설은 오는 12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말부터 시작되는 공개 연설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나와 12월 회의 전에 들을 수 있는 파월의 마지막 발언이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7.5%로 절반을 넘는다.
연준 당국자들이 긴축 효과를 평가한 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12월 회의 전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12월 인상 속도가 낮아질지 예단하긴 이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려면 11월 CPI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와야 한다.
11월 CPI는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12월 13일에 나온다.
S&P500지수 내 금융, 자재(소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도어대시 주가는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천2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 주가는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의 주가는 신규 서비스 가입 증가에 대한 실망에 1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파월의 이날 연설은 잠재적인 여파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발언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2%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0%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6% 오르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9%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 오른 배럴당 80.58달러에,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82% 상승한 배럴당 85.37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5포인트(0.17%) 하락한 33,794.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7포인트(0.03%) 하락한 3,956.26을, 나스닥지수는 35.01포인트(0.32%) 오른 11,018.7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지표와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ADP 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임금상승률 중간값은 7.6%로 전달의 7.7%에서 소폭 하락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진단했다.
ADP의 민간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2일 나오는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1천 명 증가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9%로 수정돼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도 웃돌았다.
앞선 1, 2분기 성장률이 각각 -1.6%, -0.6%를 기록한 후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오전 1시 30분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경제 전망,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번 연설은 오는 12월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말부터 시작되는 공개 연설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을 앞두고 나와 12월 회의 전에 들을 수 있는 파월의 마지막 발언이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7.5%로 절반을 넘는다.
연준 당국자들이 긴축 효과를 평가한 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12월 회의 전에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확인하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12월 인상 속도가 낮아질지 예단하긴 이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려면 11월 CPI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와야 한다.
11월 CPI는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12월 13일에 나온다.
S&P500지수 내 금융, 자재(소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도어대시 주가는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천2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 주가는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의 주가는 신규 서비스 가입 증가에 대한 실망에 1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스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파월의 이날 연설은 잠재적인 여파와 상관없이 인플레이션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발언이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32%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0%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86% 오르고 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9%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동반 상승 중이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4% 오른 배럴당 80.58달러에,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82% 상승한 배럴당 85.37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