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카누 또 오른다…연초 커피값 릴레이 인상 재연되나

동서식품, 믹스커피 가격 평균 9.8% 인상
"원가 상승 영향"…올해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연초 커피 가격 릴레이 인상이 연말에 재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믹스커피 1위 동서식품이 연초에 이어 다시 한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등 제품 출고가를 오는 15일부터 평균 9.8% 올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월에 이어 연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상품별로 맥심 오리지날 리필(170g) 제품 출고가는 6090원에서 6680원으로 오르게 된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 제품 출고가는 1만2140원에서 1만3330원으로 변경된다.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 제품 출고가 역시 1만5720원에서 1만726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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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은 가격 인상 배경으로 커피 원두를 포함한 원재료 등 제반 비용 인상을 들었다.

커피원두뿐 아니라 물엿, 설탕 등 주요 원재료 값이 올랐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부담 요인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 원두 등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높아진 환율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고환율 영향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