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협상 타결로 노조 파업예고 철회…아침까지 강추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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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2일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금·단체협상 개정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 시작을 예고한 파업은 철회되고,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하게 됐습니다. 노사는 협상 끝에 가장 큰 쟁점인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에 대해 코레일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 '혼조'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2월 첫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주춤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4,395.0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4포인트(0.09%) 밀린 4,076.5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5포인트(0.13%) 상승한 11,482.45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제 유가, 中 일부 지역 코로나 방역 완화에 상승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7센트(0.83%) 오른 배럴당 81.2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서해 피격' 서훈 前안보실장 오늘 구속 심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서 전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의 필요성을 심사합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에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국가정보원·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도록 보고서나 보도자료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 행사)도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주말 분수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멘트 운송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오늘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기사들이 다수 발생하게 됩니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일부 나오면서 시멘트 운송량은 평시의 44%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정부는 휘발유·경유 등 정유 수송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오후까지 운송을 거부하는 차주 425명에게 명령서를 우편으로 송달했습니다. 이는 업무대상명령 대상인 화물차주 2500명 중 17%에 해당합니다.
◆ 아침까지 강추위…낮 최고기온 0∼9도금요일인 2일 아침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 낮에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0∼9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권으로 오르겠습니다.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내륙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 1∼3㎝,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1㎝ 안팎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