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목소리 제일 큰 '붉은 악마'…응원 데시벨 1위

조별리그 경기별 응원 열기 '1위', '4위' 모두 한국
조별리그 관중 245만명, 4년 전보다 30만명 많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가장 시끄러운 경기 1위'로 기록됐다.

4일 FIFA가 조별리그 40경기를 대상으로 각 구장 관중석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측정한 결과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이 총 131데시벨의 소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수치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도 122데시벨을 기록해 응원 열기 '4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확정한 3일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의 소음 측정 결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피파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이 최초로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호주와 일본이 먼저 16강에 오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극적으로 16강 막차를 타 아시아축구연맹 역사에서 새 장을 열었다.

한편 이번 조별리그 48경기 누적 관중 수는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보다 30만명 가까이 많은 수치다.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가 멕시코를 2-0으로 물리친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가장 많은 관중 8만8966명이 운집했다. 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 9만1194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래 월드컵에서는 28년 만의 최다 관중이다.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로 온 나라별 팬들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7만7106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인도(5만6893명), 미국(3만6235명), 영국(3만719명), 멕시코(2만5533명)가 뒤를 이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