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 대대적 감독했는데"…대구 우유공장서 근로자 끼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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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40분경 (주)비락 대구공장에서 하청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우유 박스를 세척실로 이송하는 리스트 설비에서 떨어진 후 설비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근로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비락 대구공장은 목장에서 집유 된 원유를 이송받아 우유를 제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해당 공장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으로 알려졌다.
대구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와 대구서부지청 근로감독관이 현장 출동해 사고내용 조사를 실시 중이며 작업중지도 발동했다. 고용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산안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달 23일 제32회 '현장 점검의 날'을 맞아 식품제조업체 등의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불시 감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프트는 고용부가 감독 대상 유해 기계라고 명시한 설비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