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농협금융 회장 임기 만료…손병환 회장 연임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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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회장 연임 "문제 없다" vs "관료 출신 새 인사 가능성"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첫 금융지주 회장 인사 대상으로 농협금융지주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달 중순 임추위 종료 예정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중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과 농협은행장, 농협생명 대표, NH벤처투자 대표 등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 위원은 함유근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이순호 사외이사, 이종백 사외이사, 사내이사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안용승 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임추위가 차기 CEO를 추천하면 농협금융과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는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는 관측과 새 회장이 취임할 것이란 전망이 부딪히고 있다. 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지주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손 회장의 경영 성과가 연임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김용환‧김광수 등 전 농협금융 회장이 2년 임기를 마친 후 약 1년간 임기를 연장한 전례가 있는 것도 긍정 요인이다.
한편 윤 정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관료 출신 인물이 새롭게 취임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실제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 신동규(행정고시 14회), 임종룡(행시 14회), 김광수(행시 27회) 등 관료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해왔다. 손 회장은 신 회장 이후 처음 취임한 내부 출신 CEO다.CEO 선임 절차는 이르면 이달 중순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금융지주 CEO 인사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