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구독 마케팅' 보폭 넓힌다

과일 이어 5일부터 반찬 서비스
충성고객 늘어 매출 두 자릿수↑
신세계백화점은 과일과 베이커리 구독에 이어 5일부터 반찬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작년 10월부터 백화점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반찬 구독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한 달에 16만2000원을 내면 월 4회 제철 음식과 반찬 3종, 국, 찌개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고 4만5000원에 1회 체험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운영하는 시화당과 손을 잡았다. 김 대표가 제철 음식과 절기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배송 하루 전 요리한다.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과 미국 국제위생안전기관의 검사를 완료한 시설에서 제조되며 사전 식품안전검사도 엄격하게 시행한다.메뉴는 떡갈비 제육볶음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메인 음식과 함께 꼬막무침 유채무침 오징어새송이조림 등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반찬 세 가지, 아욱국 청국장 뭇국 등 다양한 국물 요리로 구성됐다.

전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을 통해 일요일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금요일에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구독 서비스를 선제 선보인 결과 충성고객과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작년과 올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