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00㎸ 초고압직류송전케이블 국제인증…국내 최초

대규모 송전 핵심 기술 확보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국제 공인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500㎸ 전류형 가교폴리에틸렌 초고압직류송전(XLPE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500㎸는 현재까지 개발된 전류형 XLPE HDVC 케이블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대한전선 측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네덜란드 국제공인시험기관(KEMA)으로부터 해당 케이블에 대한 국제 공인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HVDC는 교류(AC)보다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에 제약이 없어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XLPE로 절연하는 HVDC는 절연 및 내열 성능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높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거리 송전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와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산이 활발해지는 현시점에서 HVDC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HVDC 관련 기술 역량을 더 확보하며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