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7기동전단에 인공지능 교육장 설치…"수준별 맞춤강의"

해군은 5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7기동전단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장 '네이비 AI 허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강완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엘리스 등 디지털 혁신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교육장은 국정과제인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장병 AI·SW 역량 강화' 사업이다.

교육장은 3개 컨테이너 건물로 구성돼 장병 30명을 동시에 수용해 교육할 수 있다.

장병들은 사전 역량진단 평가를 거쳐 입문, 초급, 중급, 고급 등 총 4단계로 구분된 온라인 강의를 본인의 수준에 맞춰 신청할 수 있다. 수료기준을 충족한 장병에게 수료증을 주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전문가' 자격증 무료 응시 기회를 1회 부여한다.

전역 후에도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교육을 최대 8개월간 무료로 지원한다.

이종호 해군총장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의 성공은 장병의 AI·SW 역량에 달린 만큼 오늘 개소한 교육장이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양강군 건설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