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업들 메타버스 위한 '가상인간 대전'
입력
수정
지면B2
네이버 스노우 가상인간 '모아'네이버, SK텔레콤, 한컴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스타트업과 손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각 사가 운영하는 메타버스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려면 그 공간을 채울 가상인간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첫 등장
SKT 에이닷 광고모델 '나수아'
음성 합성해 사람 목소리 구현
한컴, 플루닛과 메타버스 추진
가상인간 활용한 스튜디오 도입
○네이버 스노우, ‘모아’ 활용
슈퍼랩스의 버추얼휴먼이 앞서 스노우가 키워 분사한 네이버의 메타버스 제페토와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슈퍼랩스 창업자인 전진수 대표부터가 작년까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스노우가 창업 단계 스타트업인 슈퍼랩스에 투자해 지난 4월 자회사로 일단 편입한 것도 네이버 계열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전 대표는 “AI 기술을 적용해 메타버스 속 다양한 공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버추얼휴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T·한컴도 스타트업과 맞손
한컴프론티스는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a:rzMETA) 안에 플루닛 스튜디오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중적인 가상인간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다는 설명이다. 아즈메타를 누구든 크리에이터(창작자)가 될 수 있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개발해 가상인간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유통을 지원한다.한컴프론티스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가상인간의 활동 영역을 한계 없이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가상회의나 콘퍼런스 등을 비롯해 커머스, 게임, 커뮤니티 등 각 분야에서 가상인간 인플루언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