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 내년 1월 알나스르 합류하나…호날두 측은 부인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곧 입단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호날두 측은 이를 부인했다.

유로스포츠는 6일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2023년 1월 1일부터 합류하기로 합의했다"며 "계약 기간은 2년 반에 연봉 2억 유로(약 2천750억원)에 이르는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 측에서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하며 호날두가 실제로 알나스르와 계약서에 서명할지 불투명하다고 반박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21-2022시즌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에 영국 매체와 한 인터뷰 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이가 틀어져 팀에서 방출됐다. 현재 소속팀 없이 월드컵에 뛰고 있는 호날두는 알나스르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의 입단 제의를 받았고, 이날 2023년 1월 1일부터 알나스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날두는 유럽 이외 지역의 팀에서 뛴 적이 없다.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을 희망했던 호날두는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그때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2년 반 계약을 맺으면 2022-2023시즌 잔여기간과 2023-2024, 2024-2025시즌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하게 된다.

다만 영국 BBC 역시 "호날두는 2023년 1월 1일이 돼야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고 전해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가나와 경기에 페널티킥 득점을 올려 월드컵 사상 최초로 5개 대회 본선에서 골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알나스르에는 카타르 월드컵 카메룬 국가대표로 나온 뱅상 아부바카르가 속해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1)도 2009-2010시즌에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