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씨티케이, 위킵 '네이버 도착보장' 참여..쿠팡 로켓배송과 승부 '상승세'

씨티케이가 상승세다. 네이버가 이달부터 '도착보장' 서비스를 출시해 쿠팡의 로켓배송과 승부를 가른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씨티케이는 네이버 도착배송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위킵에 자회사인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했다.

6일 13시 48분 씨티케이는 전일 대비 3.00% 상승한 5,500원에 거래 중이다. 네이버가 이달부터 '도착보장'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배송 경쟁력을 높인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쿠팡에게 도전장을 낸 셈이다.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오는 14일부터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도착보장'은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와 물류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끝에 탄생한 솔루션이다.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물류사 재고·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하는게 서비스의 핵심이다.

네이버는 판매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 위해 쿠팡과는 다른 모델을 선택했다. 쿠팡이 '리테일러' 모델을 내세운 것과 달리 네이버가 자체쇼핑몰에서 소비자직거래(D2C) 솔루션을 더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얼라이언스 물류 모델을 구축했다. 씨티케이가 투자한 '위킵'은 해당 물류 얼라이언스 참여업체다. 위킵은 전통적인 물류산업을 핀테크, IT솔루션, 유통 등과의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스마트 물류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물류기업이다.

씨티케이는 자회사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위킵에 지난 21년 8월 시리즈B를 통해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씨티케이는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의 지분 97.6%를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