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잇따라…4파전 윤곽

11∼12일 후보 등록, 22일 선거 예정

강원 춘천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6일 춘천시체육회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지난 1일 출마선언을 한 이강균 전 춘천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임종화 춘천시역도연맹회장이다.

이 전 사무국장은 "다년간 시 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체육회 운영을 선진화하는 한편 엘리트 및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해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춘천 체육의 위상을 높인 제가 적임자"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춘천시, 지역사회, 체육계와 소통,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체육인, 동호인 중심의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단체,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시 체육회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동반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체육회장 직무에 필요한 9개의 체육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른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제가 변화를 담을 능력이 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스포츠센터 건립과 체육회 발전기금 재단설립, 조직개편, 전무이사협의회 등의 활동비 지급, 임기 중 예산 300억원 확보를 공약했다.

아울러 실업팀 창단, 레저조직위원회의 체육회 이관, 국제 및 국내대회 유치,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연구용역 발주 대비, 원로자문위원 및 전문자원위원회 구성도 내세웠다.

윤병철 전 하나은행 강원지역본부장은 이날 시청에서 "다방면의 현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사회와 체육 선진화에 보탬이 되고자 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집행 효율화로 협회 지원 보조금 증액, 상생스포츠협의회 설치 및 월1회 정례회를 공약했다.

또 임기 내 체육회 스폰서십 5억원을 유치하는 한편, 열악한 협회에 공유오피스 확보, 시민 1인 1종목화, 시스포츠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유기적 순선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은철 현 춘천시체육회장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한다.

신 회장은 "민선 1기에서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동안 경험으로 민선 체육회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첫 민선 1기 경험으로 2기에도 예산 독립 등 체육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제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체육 지도자의 정규직 전환 등 지도자 처우 개선과 열악한 생활체육시설을 위해 실내체육시설 보수와 확충 등의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춘천시체육회장 선거는 11∼12일 후보 등록을 하고 22일 선거를 시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