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부엌뷰 결국…'10만 청약설' 둔촌주공,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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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마감 실패…평균 경쟁률 3.69대 1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청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같은 날 특별공급을 접수한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도 일부 전형이 모든 면적에서 미달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결과를 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서울 청약 시장에도 추운 겨울이 다가온 모양새다.
대부분 면적서 2순위 청약 접수
장위자이 평균 경쟁률은 5.24대 1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3695가구에 1만3647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3.69대 1에 그쳤다. 하루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3.28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달 전 같은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더샵파크솔레이유'가 1순위에서 1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일각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청약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이날 전용 29㎡부터 전용 84㎡까지 16개 주택형에 대한 청약을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가장 작은 면적인 전용 29㎡에서 나왔다. 3가구 공급에 64명이 참여하며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에서 유일하게 나온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당초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용 84㎡ A는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통장을 던져 경쟁률이 9.42대 1에 그쳤다. 전용 59㎡ D가 54가구에 476명이 신청하며 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 B는 21가구 모집에 138명이 참여해 6.57대 1을, 전용 59㎡ E도 47가구에 290명이 몰려 6.17대 1의 경쟁률이 집계됐다.그 외 11개 주택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오피스텔 논란'이 일었던 소형 면적의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전용 39㎡가 541가구 모집에 560명이 지원해 1.0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용 49㎡도 424가구 모집에 656명만 신청하며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부엌 뷰'로 논란을 샀던 전용 84㎡ E는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지원하며 2.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같은 논란을 겪은 전용 59㎡ C도 149가구 모집에 597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01대 1에 그쳤다.
같은 날 강북에서 진행된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특별공급 성적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다자녀 가구 전형이 모두 미달하는 등 부진한 모습도 보였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참여해 평균 경쟁률이 5.2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에서 나왔다. 59㎡ B는 63가구 모집에 709명이 접수해 11.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 72㎡도 185가구 모집에 647명이 신청해 3.49대 1의 평균 경쟁률이 나왔다다만 전형 별로 따지면 미달이 적지 않다. 다자녀 가구 전형은 전용 49~72㎡ 모든 면적에서 미달했다. 35가구가 배정된 전용 72㎡에서 16명이 지원했고 나머지 면적에서 총 36가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2명에 그쳤다. 기관 추천 전형 역시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했고, 신혼부부 전형도 전용 49㎡ 4개 주택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