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사이언스, 유방암 치료백신 1상서 80% 면역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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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회서 발표애스톤사이언스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한 치료 백신 'AST-302'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SABCS는 올해 45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 국제 학회란 설명이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UT 헬스 샌안토니오 메이스 암센터가 주최한다. 매년 세계 1만여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이번 학회에서 워싱턴대 암백신연구소의 최고책임자이자 애스톤사이언스의 공동 연구진인 매리 디시스 교수가 AST-302의 1상 결과를 발표했다. AST-302는 HER2 IGFBP-2 IGF-IR을 항원으로 쓰는 다중항원 백신이다.
1상은 비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ST-302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3가지 용량에 대해 투여가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중간 용량인 300mcg(마이크로그램) 투약군 12명 중에서 80%의 환자가 항원 특이적 면역성(antigen specific immunity)이 보였다고 했다. 저용량과 고용량은 50%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기존 암백신과 유사하게 주사 부위 반응 또는 피로감 등의 경증이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유방암 수술 전 치료(Neoadjuvant treatment)로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병용 투약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정은교 애스톤사이언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유방암에서 첫 다중항원(3가 항원) 치료 백신의 결과가 발표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1상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유방암 치료 백신 연구를 확장 및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2를 회사의 'CornerStone' 임상개발 프로그램에 포함할 예정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CornerStone으로 3개 약물(AST-301, AST-021p, AST-201)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ST-302가 포함되면 4개의 임상 2상 준비 또는 진행 단계 약물을 보유하게 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