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중국 작가 위화, 15일 내한 강연

중국 1900년대 주제로 이야기…신작 '원청' 최근 국내 출간
8년 만의 장편소설 '원청'을 최근 국내에 출간한 중국 대표 작가 위화(62)가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대산문화재단은 위화 작가가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22 세계 작가와의 대화'에서 '중국의 1900년대'를 주제로 강연한다고 7일 밝혔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 '인생', '형제', '원청'에서 중국의 20세기를 복원한 그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의 1900년대를 논하고, 지금의 중국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탐색한다.

모옌, 옌롄커와 함께 중국 현대문학 3대 작가로 꼽히는 위화는 1983년 단편 '첫 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초기 실험성 강한 중단편으로 중국 3세대 문학의 기수로 떠올랐으며, 1993년 두 번째 장편 '인생'으로 중국을 넘어 이름을 알렸다.

'인생'은 장이머우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허삼관 매혈기'는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출간 후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 소설로 선정됐다. 중국에서 지난해 출간된 '원청'은 '제7일'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위화의 첫 전기(傳奇) 소설로, 청나라로 대변되는 구시대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란 새 시대가 떠오르는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한다.

출간 1년 만에 150만 부가 판매됐다. 이번 강연은 대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daesan)에서도 생중계된다.

온·오프라인 참여 희망자는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